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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4년까지 코크스건식소화 기력발전 건설 - 당진신문 2020.08.11

작성일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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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4년까지 코크스건식소화 기력발전 건설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0.08.11 16:38
  •  호수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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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개최...주민들 불신 드러내
11일 현대제철 코크스건식소화(CDQ) 기력발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송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렸다.11일 현대제철 코크스건식소화(CDQ) 기력발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송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현대제철 코크스건식소화(CDQ) 기력발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11일 송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존의 습식소화 방식보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고 악취발생이 없다는 현대제철 측의 설명에 일부 주민들은 불신을 드러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용역사 측은 공사 과정과 운영시 수질과 지질, 소음에 대한 영향예측과 저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주민설명회 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선군 송산면개발위원장은 “설비 가동 시 악취가 없다고 하는데, 악취가 많다는 말이 있다”면서“ 포스코나 광양에서 CDQ운영 중인 곳을 가봤나? 안 가봤다면 냄새가 없다고 단언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부곡리 주민 박모 씨는 “친환경이고 습식에 비해 우월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그런 것인지 데이터가 없는 것 아니냐”며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라면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씨는 “현대제철을 세울 때도 환경영향평가를 했고 그 때도 대기오염 기준치보다 밑이고 안전하다 했지만 실질적으로 주민이 느끼는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은 심각하다”고도 지적했다.

현대제철 측 관계자는 “건립 당시에는 가장 좋은 설비로 건립했었고, 지금 기존 방식보다 더 좋은 방식을 갖고 투자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월리의 한 주민은 “코크스 분진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지만 그동안 안전하다는 말을 무수히 들었다”며 “작물을 심으면 비내릴 때 흘러내리는 물에 검은 분진이 말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분진을 100% 잡느냐, 완벽하게 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용역사 측은 “건식은 습식보다 상당히 개선된다”며 “집진시설 설치 시 90%이상 저감된다”고 답했다.

송산면 김봉균 씨는 “건식소화에 대해 주민들은 생소하고 경험을 해보지 않은 설비이기 때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믿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견학 등 기회를 가져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유종준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은 “발전으로 생성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계획과 주민이나 농가 피해 등 영향을 조사한 사항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현대제철 측은 “전기발전을 하면 외부유출이나 판매가 아니고 현대제철 내에 공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질의하는 모습.질의 응답 시간에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질의하는 모습.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매각하려 하고 있고 그만큼 전기 사용량이 줄어드는데 발전량이 많으면 외부 송전을 해야하지 않느냐”며 “발전전력량이 현대제철 사용량보다 많을 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현대제철 측 관계자는 “전기로는 전부 매각이 아니며 현재 전력이 부족해 한전에서 구입해 쓰고 있다”면서 “25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크스건식소화 기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외부에 송전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코크스건식소화 기력발전 건설사업은 제철소 운영 중에 발생하는 코크스의 폐열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설 가동으로 전력 생산 및 증가 공급이 가능한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사업비는 3400억원이다. 현대제철 산업단지 부지 내에 위치하며 용량은 총 10만 8,000kw(3,4000kwX2기, 40,000kwX1기, 총 3기)이며 면적은 41,434㎡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따르면 기존의 코크스 습식소화(CSQ)의 경우 코크스 냉각 폐열 회수가 불가하고, 분진(dust)을 함유한 수중기가 배출되는 반면, 건식소화(CDQ) 방식은 코크스 냉각 폐열을 회수해 증기 및 전력을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또한 냉각가스 내부 순환 및 스팀 공정중 재사용으로 수증기 영향이 미미하고, 연료사용이 없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으며 악취발생이 없다는 것이 현대제철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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